김희애1 윤희에게: 더없이 아름다운 최고의 퀴어 영화 장면 하나하나 허투루 볼 수 없는 오늘의 영화 흰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이 오면 떠오르는 영화 두 편이 있습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와 임대형 감독의 입니다. 신기하게도 두 영화 모두 오타루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두 영화 속 눈이 푹푹 나리는 장면을 멍하니 보고 있노라면, 한 겨울의 중심에 서 있는 기분에 잠깁니다. 하얗게 눈 덮인 풍경은 뜨거운 말들을 가득 삼켜버린 고요의 심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겨울의 하얀 풍경은 두 영화의 주인공을 꼭 닮았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영화 의 주인공 윤희. 그의 표정, 눈빛, 시선, 말투, 한숨, 몸짓 하나하나는 그 어떤 대사보다 더 많은 말을 하고, 플래시백으로 담을 수 없는 지난 시간들을 짐작케 합니다. 장면 하나하나 허투루 볼 수 없는 오늘의 영화, 를 .. 2025. 6.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