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2 3670 : 종로3가역 6번 출구 저녁 7시의 그곳에서는 언제나 외로운 0의 마음 오늘의 영화는 입니다. 오는 9월 3일 개봉을 앞둔 박준호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인데요. 올해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첫 상영을 시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 4관왕(배급지원상, CGV상, 왓챠상, 배우상(김현목))을 수상했고, 무주산골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으며 주목받았습니다.. 더불어 디아스포라 영화제, 썸머프라이드시네마 등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되었고, 영화 평단과 씨네필들에게 벌써부터 호평이 이어지는 화제작입니다. 아직 개봉 전이지만, 저는 이미 영화제를 통해 관람 2회차를 찍었습니다. 다시 보아도 재밌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이 영화를 더 많은 관객들에게 추천하고픈 마음에 서둘러 소개하고자 합니다. 주인공 철준은 북에서 남으로 넘어와 0에서부터 출.. 2025. 8. 21. 윤희에게: 더없이 아름다운 최고의 퀴어 영화 장면 하나하나 허투루 볼 수 없는 오늘의 영화 흰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이 오면 떠오르는 영화 두 편이 있습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와 임대형 감독의 입니다. 신기하게도 두 영화 모두 오타루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두 영화 속 눈이 푹푹 나리는 장면을 멍하니 보고 있노라면, 한 겨울의 중심에 서 있는 기분에 잠깁니다. 하얗게 눈 덮인 풍경은 뜨거운 말들을 가득 삼켜버린 고요의 심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겨울의 하얀 풍경은 두 영화의 주인공을 꼭 닮았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영화 의 주인공 윤희. 그의 표정, 눈빛, 시선, 말투, 한숨, 몸짓 하나하나는 그 어떤 대사보다 더 많은 말을 하고, 플래시백으로 담을 수 없는 지난 시간들을 짐작케 합니다. 장면 하나하나 허투루 볼 수 없는 오늘의 영화, 를 .. 2025. 6.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