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 로봇 드림: ㄱ나니. 스쳐간 인연들. 다신 부를 수 없는 이름들..(스포 주의) 2024년 (나만의) 올해의 영화 2024년을 결산하며 뽑은 (나만의) 올해의 영화 1위는 입니다. 경쾌하면서도 슬프고, 행복하면서도 외로운 감정이 교차하는 좋은 영화를 지난 봄날에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영화가 너무 좋아서 친구들에게도 그 마음을 나눴더니 생일 선물로 영화의 원작인 사라 바론의 그래픽 노블 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원작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상상력 한 스푼을 더해서 그런지, 책은 영화보다는 조금 심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책으로 다시 읽으니 영화의 장면들과 배경음악들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천천히 음미하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손으로 넘기는 감각이 재미있었습니다. 귀에 에어팟을 꼽고 보니 책의 이야기가 좀 더 생생해지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역시나 음악이.. 2025. 4. 2. 리틀 포레스트: 혜원처럼 나만의 작은 숲을 가진 거라면 오래도록 사랑받는 힐링 영화 국가 애도기간으로 연말 시상식이 모두 취소되던 2024년의 마지막날이었습니다. 시상식에서의 카운트다운을 볼 수 없어 새해를 어떻게 맞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좋아하는 영화 한 편을 보며 해넘이의 순간을 보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어떤 영화를 볼까 곰곰 생각하며 그동안 보았던 영화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보았던, 보고 또 보아도 좋은 영화를 골랐습니다. 임순례 감독이 만들고, 김태리 배우가 주연으로 활약한 영화 였습니다. 러닝타임 내내 초록빛 시골 풍경이 펼쳐지고, 싱그러운 제철 재료로 요리하고, 또 맛있게 먹는 장면들은 볼 때마다 언제나 저에게 힐링 그 자체입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힐링 영화로 오래도록 사랑받는 에 대한 감상을 전해.. 2025. 4. 1. 퍼펙트 데이즈: 코모레비, 나의 빛나는 순간들을 위하여 보고 또 보고픈 영화 저는 상영중인 영화를 두 번 이상 보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영화의 내용을 이미 알고 보는 두 번째에는 (다음 장면을 알 수 없어 생기는) 호기심과 긴장감이 사라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영화만큼은 몇 번이고 더 보아도 좋았습니다. 영화 만큼은 영화관에서 두 번이나 보았고, 집에서 넷플릭스로 또 보았습니다. 주인공 히라야마의 잔잔한 일상이 반복해서 나오니 어찌 보면 지루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한 리듬을 타는 타인의 일상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보는 이로 하여금 묘한 안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빔 벤더스 says,언제나같은 패턴으로 반복되는 일상 속의규칙적인 리듬이 아름다운 이유는모든 사소한 것들이 똑같지 않으며매번달라진다는 것을볼 수 있기 때문이다. .. 2025. 3. 27. 에밀리아 페레즈: 가장 외로우면서도 가장 충만한 시절 오스카 13개 후보에 오른 장안의 화제작 여자가 되고 싶은 멕시코 카르텔의 수장이 전도유망한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제2의 인생을 살게 된다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놉시스인 데다 뮤지컬 영화라는 정보를 접하자마자 빨리 보고 싶어 개봉일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2개 부문 13개 후보에 오른 화제작이기도 하고, , 으로 잘 알려진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영화 가 오늘 소개하게 될 영화입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 뜨거웠던 기대와 달리 수상은 2관왕(여우조연상/주제가상)에 그쳤습니다. 멕시코 현지에서는 카르텔 수장을 미화시킨 문제에 대해 카르텔 피해자들의 반발이 있었고, 셀레나 고메즈의 어색한 발음과 연기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카를로 가스콘 소피아의 과거 인종.. 2025. 3. 26. 인사이드 아웃 1,2: 여러 가지 모양의 내가 된다 저마다의 감정본부 그리고 감정친구들 가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1편의 내용을 곰곰 생각해 보니 기억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편을 보기 위해 1편을 다시 보았습니다. 과연 보았던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새로운 장면들이 많아 처음 보는 기분으로 보았습니다. 이어서 2편을 보았고, 연달아 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있게 본 인사이드 아웃 두 편을 아우른 감상을 전해드리겠습니다.난 '기쁨', 얜 '슬픔'이에요.쟨 '버럭'이구요.얜 '까칠', 얜 '소심'이에요.우리가 라일리의 감정들이죠.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감정본부가 하나씩 있고, 그곳에는 저마다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감정친구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1편의 주인공으로 11살 소녀 라일리가 등장합니다. 그녀의 머릿속에도 역시 감정본부.. 2025. 3. 25. 아노라: 석류처럼, 빛처럼, 밝은 (스포 주의) 운명처럼 찾아온 (나만의) 올해의 영화 작년에 개봉했지만 기회를 놓쳐서 올해는 반드시 보기로 마음먹었던 영화가 있었습니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거의 모든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시상식이 열리기 전에 꼭 보기로 마음먹었던 바로 션 베이커 감독의 영화 입니다. 이 영화를 보자마자 운명처럼 (나만의) 올해의 영화가 될 것이라 예감했습니다. 심지어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5관왕의 쾌거를 이룬 사실은 더없이 기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화 는 아카데미의 주요 부문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편집상을 수상했습니다.우리는 어디에서 영화와 사랑에 빠졌을까요?바로 영화관에서요.영화를 보면서 관객과 함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은 함께 웃을 수 있는 경험입니다.함께 울고, 소.. 2025. 3. 2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