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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라: 석류처럼, 빛처럼, 밝은 (스포 주의) 운명처럼 찾아온 (나만의) 올해의 영화  작년에 개봉했지만 기회를 놓쳐서 올해는 반드시 보기로 마음먹었던 영화가 있었습니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거의 모든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시상식이 열리기 전에 꼭 보기로 마음먹었던 바로 션 베이커 감독의 영화 입니다. 이 영화를 보자마자 운명처럼 (나만의) 올해의 영화가 될 것이라 예감했습니다. 심지어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5관왕의 쾌거를 이룬 사실은 더없이 기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화 는 아카데미의 주요 부문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편집상을 수상했습니다.우리는 어디에서 영화와 사랑에 빠졌을까요?바로 영화관에서요.영화를 보면서 관객과 함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은 함께 웃을 수 있는 경험입니다.함께 울고, 소.. 2025. 3. 24.
야구소녀: 청춘의 한 페이지를 넘긴다 사실은 서투른 사람들  영화 를 다 보고 나니 문득 떠오른 노래가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싱어송라이터 강아솔의 노래 입니다. 잔잔한 선율의 노래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나도 알 수 없는 나의 사랑을/ 함부로 재고서는/그건 아니라고/ 쉽게 이야기하는 사람들/ 사실은 무심한 사람들/나도 알 수 없는 나의 사랑을/ 함부로 이해하고는/그건 아니라고/ 나를 가르치는/ 사실은 서투른 사람들/그래도 우리/ 그래도 우리/ 힘껏 서로를 사랑해 줄래"  이 모진 세상에서 나도 모르는 나의 미래를 마치 다 아는 것처럼 가벼이 예단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반대에 앞장서기까지 합니다. 강아솔의 노랫말처럼, 그들은 사실 서투른 사람들이기도 하고, 무심한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내 미래를 어떻게 알.. 2025. 3. 23.
족구왕: 청춘영화, 낭만으로 흥건한 이야기 사랑스럽고 무해한 '만섭'  저는 작은 영화라 불리는 독립영화를 즐겨보는 편입니다. 그 즐거움의 시작에는 영화 이 있었습니다. 을 즐겁게 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주인공 '만섭'으로 열연한 배우 안재홍 덕분일 겁니다. 최근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입니다. 좋아하는 이웃집 동생을 위해 라디오 사연을 보내는 응답하라 1988>의 김정봉, 좋아하는 사람을 평양냉면집에 데리고 가는 멜로가 체질>의 손범수, 좋아하는 동료에게 “아이시떼루”를 외치는 마스크걸>의 주오남, 닭강정으로 변해버린 짝사랑을 찾아 나서는 의 고백중이 있기 전, 족구왕>의 홍만섭이 있었습니다. ‘만섭’ 이후 ‘정봉’과 ‘범수’와 ‘오남’과 '백중' 그리고 수많은 인물로 변신한 안재홍 배우.. 2025. 3. 21.